테이크 미 아파트
 
공놀이클럽 / ballplayclub
(초연)
2019.7.03-04. Wed-Thu 8pm
7+//80 min//20,000 Won

 

공연소개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나 아파트에 살 수 없는 아파트 키즈들이 함께 살고 있는 <공놀이클럽>. 집 없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꿈꾸며 출발했으나, 회원들 사이에 크고 작은 갈등이 생겨나고, 곳곳에서 시설 노후가 보고되었다. 정들었던 친구는 아파트 분양에 당첨되어 떠나고, 동네에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공놀이클럽의 회원들은 다시 머리를 맞댈 수 밖에 없었으나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같이 사는 일은 무엇인지, 우리에게 집은 무엇인지, 한 번도 고민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고심끝에 우리는 새로운 아파트를 짓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우리는 건설하고 있다. 내가 머무를 수 있는 집, 쉴 수 있는 집, 놀 수 있는 집, 영원히 살 수 있는 집, 함께 살 수 있는 집, 그래서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집.

연극 <take me apart>는, 그러니까 우리가 건설 중인 새로운 아파트의 모델하우스. 당신과 우리가 만나서 함께 짓는 가변형의 육면체. 상상의 공동체. 그리고, 그리고, 우리 사는 집.

 

아티스트 소개

 

공놀이클럽 / ballplayclub

“공놀이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왜 필요한가,”_ 이근화의 詩, ‘공놀이’ 中

 

_ 다시 한 번 공놀이를 생각하네. 공을 차면, 거짓말같이 공이 떠올랐지. 거짓말같이 해가 저물었지. 아파트 유리창이 부서질지, 옷이 더러워질지, 녹슨 못이 바닥에 박혀있을지, 우리는 걱정하지 않았지. 하나의 공을 쫓았지만 놀랍게도 공을 쫓는 모습은 모두가 달랐지.우리는 각자 무방비 상태였지. 우리는 모든 것을 고백하는 사람이었지.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그랬지. 그래. 우리도 알지. 어른들은 공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걸. 하지만 언제나 세상은 온 힘을 다해 공놀이를 방해한다는 걸 알았을 때,우리는 다시 공놀이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지.

무모하게도 우리는 세상보다는 공을 믿기를 결심했지.연극은 어른이 하는 공놀이. 연극은 공을 믿기 위한 연습. 세상을 연극으로 만들기 위한 연습. 다시, 거짓말처럼 공이 굴러가지. 아니, 우주가 굴러가지. 한 번도 살아본 적 없는 시간이, 세상에 없던 공간이 생겨나지. 당신에게 공이 굴러가지. 

<공놀이클럽>은?

_ 공놀이의 원초성에서 발견한 대안적 상상력을 발휘하고, 공놀이하듯 협업하는 연극 플랫폼. 배우, 디자이너, 연출가가 모여 예술의 사회적 책임과 미학적 성취, 그리고 감각적 새로움을 도모하고 있다. 공이 튀듯 무대와 무대 바깥, 작업자와 관객, 예술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서. 아까와는 다른 시간을 위해서. 

참여 아티스트

 

출연  강훈구, 김무늬, 김은우, 이세준, 주혜영 

연출  강훈구 

조명  이경은 

음악  이재 

의상  온달 

영상  권순현 

 

관객 공지사항

 

관객과의 대화 - 07.4(목) 8시 공연 후